아마존 화재가 일어난 지 20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불을 놓은 것에서 시작했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그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브라질 군 병력 4만여명이 투입되어 진화되고 있지만, 비마저 약해 화재 진화가 쉽지는 않아 여전히 아마존 화재는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비라고 많이 내리면 좋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강합니다. 아마존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산소의 20%를 공급하는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다와 함께 기후변화로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의 온도를 낮춰주는 육지의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마크롱, 메르켈 등 G7이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고, 세계적인 관심과 걱정이 몰리고 있고, 기후변화 환경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5백만달러를 아마존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타 버린 열대우림은, 그 속에서 희생된 수많은 동물들은 돌아올 수 있을까요?
죽은 생명들이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생명들이 돌아오기 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아마존 화재의 시작은 소에게 먹일 콩을 키우기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지른 불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브라질은 소 먹이용 콩을 재배하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로, 최근 중국이 콩 주요수입처를 미국에서 브라질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두 국가 간의 무역전쟁이 있으며, 더 들어가면 중국의 쇠고기 소비 증가가 있습니다. 브라질은 소를 키우기 위해서도 아마존을 개간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르소나우 정부의 아마존 개발 정책과 맞물려 아마존을 포함한 브라질 내 산불이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84% 증가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NASA바이오 스피어 사이언스 연구소에 따르면 토지개간과 산불 발생 위치가 일치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에 의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아마존 파괴의 심각성에 브라질 정부에 제공하던 아마존 보호 정책을 위한 지원금을 중단하는 등 세계적인 압박이 있지만, 오히려 보르소나우 대통령은 주권 침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아마존 화재의 늦장 대응도 보르소나우 대통령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고 보는데, 저는 이를 통해 숲, 물 등 지구 전체에 영향을 주는 환경이  그 환경이 지리적으로 속한 국가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이자 자원으로 봐야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아마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 앙골라와 콩고민주공화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화재를 보면서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아프리카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프리카의 화재는 브라질보다 훨씬 더 심각함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 지구인의 생명의 근간이 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공동의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적극적인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에 편중 없이 고르게 생존 환경이 감시되는 것이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을 위해 힘을 합치고, 이러한 국제적인 압박을 통해 산불 사태를 진화하기 위한 노력이 가해지는 것을 보면서, 파괴된 열대우림을 다시 살려내고, 우리에게 심각하게 닥친 기후변화의 문제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시멘트로 발라버린 강변으로 무미건조해졌던 강이 시멘트벽을 허물고 손을 대지 않은 이후로 습지가 조성되고 되살아나는 두 눈으로 보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여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근간인 자연이 회복될 수 있도록
우리의 생활을 조금씩 바꿔보는 것입니다.

환경운동 데모에 나가 피켓을 들어야 하고,
국민청원을 넣어야 하며
비건이 되고
무조건 걸어다니며
불 키지 않고 살고
씻지 않는 그런 삶이 아닙니다.

그저 쇠고기를 비롯해 고기를 한 번 덜 먹고,
지가용을 하루 덜 몰며,
안 쓰는 전기코드를 뽑고,
사용하지 않을 때 물을 잠그는…
그런 작은 변화만으로도 우리는 지구의 회복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 그 하나가 우리의 미래를 바꿉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여러분이 그런 행동 하나쯤은 시작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곳은 바로 여러분과 제가 살아가는 지구이니까요.우린 좀 더 좋은 지구 환경에서 살고 싶으니까요.

2019.8.27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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